본문 바로가기

비지니스-경제

트렌드코리아 2025: 주요 키워드 및 소비 트렌드 분석

최근 '트렌드코리아 2025'에서는 경기 침체와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변화하는 소비자 심리를 반영한 다양한 트렌드가 제시되었습니다. 기존의 과시적 소비나 명품 중심의 소비 경향이 줄어들고, 더 일상적이며 평범한 삶의 가치를 중시하는 새로운 소비 패턴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비자들이 이제는 단순한 물건의 구매를 넘어 '의미 있는 소비'를 추구하면서 독특한 방식으로 자신의 개성과 가치를 표현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의 비즈니스 전략과 마케팅 방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부터 '트렌드코리아 2025'의 주요 키워드와 소비 트렌드를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아보하 (아주 보통의 하루)

행복을 자랑하고 과시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부터 탈피하고 싶어 하는 것을 의미

아보하는 '아주 보통의 하루'라는 의미로, 기존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명품 소비나 고가 취미로 변질되면서 피로감을 느낀 소비자들이 등장하면서 탄생한 개념입니다. 이제 소비자들은 과시적 소비나 SNS를 통한 자랑 대신, 일상의 소소한 순간에 집중하며 이를 만족스럽게 여깁니다.

 

특별한 일이 없어도, 평범한 하루의 소소한 행복을 충분히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보통의 하루가 주는 평범한 행복이 충분하다"는 메시지가 강하게 전달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는 SNS에 자신을 드러내기보다는, 자신만의 작은 행복을 음미하고 일상 속에서의 만족을 중시하는 소비 패턴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옴니보어 소비 (Omnivore Consumption)

주어진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개성과 관심에 따라 자신만의 소비 스타일을 가진 이들을 의미

옴니보어 소비란 잡식성 소비자를 의미하며, 다양한 소비 패턴을 보여주는 형태를 말합니다. 특정 취향이나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개성과 관심사에 따라 자유롭게 소비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명품 대신 저가품을 구매하거나, 한 분야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비자들은 자산 규모나 사회적 지위와 상관없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물건을 선택하며, 구매 결정에 있어서도 전통적인 가치나 브랜드보다는 개인적인 선호를 더 중요시합니다.

무해력 (Harmless Power)

해를 주지 않는 것들이 힘을 가진다는 의미 예) 푸바오, 작은 미니어처와 대충 그린 듯한 캐릭터

무해력은 해를 주지 않지만 오히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요소들을 의미합니다. 판다 푸바오와 같은 귀여운 캐릭터나 작은 미니어처, 순수한 이미지의 제품들이 사랑받고 있는 것이 그 예입니다.

 

사회적 갈등과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무해한 것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갈망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제품이나 콘텐츠는 소비자들에게 심리적 안정감과 치유를 제공합니다.

 

이와 같은 무해력 트렌드는 귀여움과 순수함을 강조하는 제품, 서비스의 인기를 더욱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토핑경제 (Topping Economy)

본체보다 액세서리 같은 토핑이 더 주목받는 것을 말합니다. 동일한 상품이더라도 타인과 다름을 추구하는 경향이 커지면서 생긴 트렌드 예) 신발 크록스에 다는 지비츠(액세서리), 루이비통 명품백에 단 2000원짜리 인형

토핑경제는 본체보다 액세서리나 부가적인 요소가 주목받는 현상을 뜻합니다. '신꾸(신발 꾸미기)'나 '백꾸(가방 꾸미기)'처럼 동일한 상품이라도 개성 있게 꾸밀 수 있는 부속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을 꾸밀 수 있는 케이스, 스티커, 장식품 등이 본체보다 더 높은 가치를 지니기도 합니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토핑 요소를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창출하며, 이를 통해 '나만의 것'을 만들 수 있는 즐거움을 추구합니다.

원포인트업 (One-Point Up)

여러 목표보단 한가지 목표를 세워 실천하는 자기 계발 패러다임

원포인트업은 여러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하나의 목표에 집중하여 이를 달성하는 자기 계발 형태입니다. 경기 침체와 경제적 불안 속에서 실현 가능한 목표에 집중함으로써 성취감을 높이고, 이를 통해 자존감을 키우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매일 10분씩 운동하기, 1개월 동안 책 1권 읽기 등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작은 목표를 설정하여 이를 꾸준히 실천하고, 그 과정에서 얻는 성취감을 중시합니다.

기후 감수성 (Climate Sensitivity)

지구 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실적인 대응책을 모색해나간다

기후 감수성은 기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이를 반영한 소비 패턴을 의미합니다. 지구 온난화와 같은 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적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품 사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제품 구매 등이 그 예입니다. 소비자들은 단순히 환경에 대한 책임을 넘어서, 기후 변화에 실질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페이스테크 (Facetech)

기술에 인간의 얼굴을 입히기 위한 움직임을 담음

페이스테크는 기술에 인간적인 요소를 더하여 보다 친근한 방식으로 기술을 접하는 것을 말합니다. AI나 로봇과 같은 기술이 인간의 표정, 감정 등을 반영하여 더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하도록 발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감정 인식 기능이 포함된 AI 비서, 사람처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로봇 등이 그 예입니다. 이러한 기술은 소비자들에게 더 큰 신뢰감을 주며, 기술의 발전이 인간과의 관계를 더욱 가깝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라이데션K (Gradation K)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이 전체 인구의 5%에 육박하면서 한국이 다문화 국가로 바뀌고 있다는 의미

그라이데션K는 다문화 사회로 변화하는 한국의 모습을 반영한 키워드입니다.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이 전체 인구의 5%에 육박하면서 한국 사회는 다문화 국가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다문화 수용성을 높이고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고려한 소비 패턴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식음료, 패션,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소비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성매력 (Material Charm)

만질 수 있는 물성을 추구하는 현상

물성매력은 디지털 시대에 오히려 물리적 실체를 가진 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는 경향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종이로 된 다이어리나 실제로 만질 수 있는 장난감과 같은 제품이 디지털 제품보다 더 큰 매력을 느끼게 합니다. 이는 소비자들이 디지털 피로감을 느끼고, 보다 실체가 있는 제품을 통해 감각적 경험을 중시하게 된 결과입니다.

공진화 전략 (Co-Evolution Strategy)

경쟁자와의 공생을 추구하는 비즈니스 전략

공진화 전략은 경쟁자가 아닌 공생을 추구하는 비즈니스 전략입니다. 서로의 강점을 보완하며 상생하는 전략적 협력 관계를 통해, 시장에서의 위치를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예를 들어, 서로의 제품을 보완할 수 있는 콜라보레이션이나, 공동 개발 프로젝트 등이 그 예입니다.